빌리루빈이 뭔데?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면, 반드시 간수치 검사를 시행한다.
다양한 지표가 있는데, 그 중 '황달'과 가장 관련이 깊은 빌리루빈 수치를 살펴보자.
우선 황달이란 것은, 드물지 않게 들어볼 수 있는 질환이다.
황달(黃疸, Jaundice)이란, 얼굴빛이나 눈의 흰자위 부분이 노랗게 변하는 병을 말한다.
1.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높으면 황달이다. 빌리루빈은, 혈액 속 적혈구가 파괴될 때 생성되는 색소이다.
2. 근데 황달은 종류가 크게 두 가지이다. 용혈성 황달과 폐색성 황달이 있다.
3.
간접빌리루빈 수치 높음 = 용혈성 황달
직접빌리루빈 수치 높음 = 폐색성 황달
와! 끝!
...
그래서, 간접 빌리루빈, 직접 빌리루빈이 뭔데? 용혈성은 뭐고 폐색성은 또 뭔데?
왜 지만 아는 얘기를 늘어놓나?
진정하시고 들어보길 바란다.
먼저 저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서 일단 키워드를 던져둔 것이다.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하도록 하겠다.
일단 빌리루빈 구분은 별 게 아니다.
빌리루빈이 생성되면, 이것이 간을 통해 대사가 일어나는데, 이 간 대사 이전의 빌리루빈을 '간접 빌리루빈', 대사 이후 가공된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두 빌리루빈 수치를 합친 수치를 '총 빌리루빈' 수치라고 한다.
간접 빌리루빈이 증가한다는 것은 적혈구가 많이 파괴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용혈성 황달'이라고 불린다.('용혈'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적혈구가 파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한편, 직접 빌리루빈이 증가한다는 것은, 간대사를 거친 빌리루빈이 소화관으로 잘 배설되지 못한다는 의미이므로, '폐색성 황달'이라고 불린다.
빌리루빈에 대해 잘 이해한다면, 황달의 구분은 문제될 것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