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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의료 및 건강 상식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의 모든 것

by 한의대생K 2022. 3. 5.

2020년 3월. 국지적으로 확산이 일어났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전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감염병 사태를 잘 극복해온 우리나라는 이때까지도 길어봤자 몇 개월 안에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다들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2021년 3월. 코로나 19는 1년만에 전 세계인의 삶을 뒤바꿔 놓았다.

모두의 얼굴엔 마스크가 씌어졌고, 마주 앉아 이야기하기보다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학교, 회사 등 모든 공공장소라고 할 만한 곳들에는 책상마다 칸막이가 생겼고, 잠깐 물 한 모금 마시는 데에도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하게 되었다.

백신은 겨우 개발되니 마니 하고 있었고, 일상은 1년째 멈춰 있고, 앞으로의 상황도 암담했다. 

 

그리고,

 

2022년 3월 현재.

연초부터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는 이전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국제적으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어 세계적인 확진자 수도 아주 많아졌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변이 전에 비해 치명율이 많이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고, 대대적인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 감염 시 중증도가 많이 낮아졌다는 사실, 그리고 일상 회복에 대한 염원이 합쳐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수많은 제한 조치들을 풀었다.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나 고위험군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자가 검사 키트를 활용한 코로나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여기서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PCR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편의점, 약국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럼 이 자가검사키트는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아보자. 

 

1. 사용법

검사 방법은 별 것 없다. 코 안쪽 공간, 비강에 기다란 면봉을 넣어 체액을 채취하고, 이 체액을 시험지에 몇 방울 떨어뜨려 판정을 기다리는 것이다. 시험지가 있는 검사 기구를 보면 C와 T라는 글자가 있는데, C와 T 모두 빨간 줄이 뜨면 양성, C만 빨간 줄이면 음성이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T에 빨간 줄이 있든 없든, C에 빨간 줄이 없다면 키트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키트로 다시 검사해야 한다.

 

왼쪽이 양성, 오른쪽이 음성이다.

 

 

2. 원리

시험지의 T라고 쓰여있는 부분에는 항원(병원체-바이러스)과 결합할 수 있는 항체가 다량 모여 있다. 코로나19 항원(바이러스)과 이 항체가 결합하면 색이 변하는 것이다. C는 키트가 오류 없이 작동했는지 확인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앞에서 C에 빨간 줄이 없으면 잘못된 키트라고 한 것이다.

 

3. 아 그래서 C랑 T가 뭔데ㅋㅋ

C : Control, 대조선 - 키트가 정상인지 판정해주는 선. 대충 '다른 잘못된 것들과 대조한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T : Test line, 시험선 - 실제로 음성, 양성을 판정해주는 선이다.

 

 

이제는 진짜로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생활 수칙만 잘 지킨다면 머지 않아 코로나 사태는 종결될 것이다. 하루빨리 그리 되길 바란다.